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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주일에 하나씩 만들어보는 프로젝트 1주차.
블로그에 회고를 기록하려고 했는데 막상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.
AI에게 도움을 받으니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글이 나왔다.
내가 직접 쓴 글이랑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. (https://blog.justmakeitnow.com/9)
1.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
어렸을 때 심심해지면 막연하게 포털에 ‘할 거 없을 때’라고 검색하곤 했다.
시간은 많은데, 딱히 뭘 해야 할지는 떠오르지 않는 상태였다.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. 해야 할 일은 없지만,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긴 애매한 시간.
어느 날 문득 이 경험이 떠올라 아이디어 기록장에 적어두었고, 마침 첫 프로젝트로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구체화해보기로 했다.2. 문제의 본질
문제는 ‘할 게 없음’이 아니라, 선택지가 너무 많거나 너무 막연해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상태에 가깝다.
사람들은 심심할 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고 싶어 하지만, 막상 추천을 받아도 “이건 지금 내 기분이랑 안 맞아”라며 쉽게 넘겨버린다.
즉, 현재의 시간·상황·기분에 맞는 행동을 떠올리는 데서 오는 작은 진입 장벽이 반복적인 무료함을 만든다.3. 누가 필요할까?
특별한 취미는 없지만 가끔 시간이 남는 사람들,
해야 할 일 사이의 애매한 공백 시간을 자주 마주하는 사람들,
그리고 ‘뭘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것’ 자체가 귀찮은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.심심함을 거창하게 해결하기보다는,
지금 이 순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을 가볍게 제안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다.4. 이번 주에 배운 점
- AI 덕분에 ‘만드는 것’보다 ‘무엇을 만들지’가 더 중요해졌다
페이지 개발이나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.
그 과정에서 “만드는 행위” 자체의 난이도가 정말 많이 낮아졌다는 걸 실감했다.
앞으로는 어떻게 만들까보다 무엇을 만들까, 왜 만들어야 할까가 훨씬 더 중요해질 것 같다.
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하고, 조금이라도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. -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을 다시 체감하다
운영체제 수업에서 배웠던 ‘컨텍스트 스위칭 비용’이라는 개념이 다시 와닿았다.
요즘 프로젝트도 하고, 여러 취미와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.
하루에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한 가지에 깊게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.
작업을 전환할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로가 쌓이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.
앞으로는 하루 루틴을 어떻게 설계할지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겠다.
학교 다닐 때 과목 사이마다 쉬는 시간이 왜 있었는지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. - OpenAI Batch API의 효율성
OpenAI Batch API를 처음 제대로 써봤는데,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.
24시간 이내 응답만 괜찮다면 비용도 합리적이고, 무엇보다 사용이 쉽고 편하다.
실시간 응답이 안 된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, 대용량 요청을 처리해야 할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만한 선택지가 없다고 느꼈다.
5. 이번 주에 아쉬웠던 점
솔직히 말하면, 이번 주에 진행한 프로젝트가 아주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.
내가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, 더 나아가 감동을 줄 수 있는 무언가인데,
이번 프로젝트는 그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.그 과정에서 ‘이걸 계속 해도 될까?’라는 의심도 들었고, 스스로를 자꾸 의심하게 되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계속 만들기로 했다.
이런 시행착오들이 쌓여서 언젠가 정말 괜찮은 프로젝트를 만들 때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.
이번 주에 배운 것만으로도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해보려 한다.6. 다음 주에 해볼 후보
아직 확실하게 정한 건 아니지만, 일주일에 여러 개를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.- 최근 방영 중인 **〈흑백요리사 2〉**를 보다가,
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출연자 식당이 어디인지 궁금해졌다.
간단하게라도 빠르게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. - 커플 질문 생성기
비교적 빠르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후보에 넣었다. - AI API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 탐색
지금 쓰고 있는 API로 어떤 걸 더 만들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 싶다. - 글쓰기 습작 주제 추천기
-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 생성기
처음 봤을 땐 내가 쓴 글보다 더 잘 쓴 것 같았다.
그런데 내가 AI로 쓴 걸 알고 봐서 그런가.. 뭔가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.
더 형식적이고 사무적이어서 그런지 딱딱하고 재미없기도 한 것 같다.
무엇보다 글 길이가 너무 길어서 읽기가 좀 귀찮다.
AI가 잘 써주긴 하는데.. 그냥 내가 다시 직접 손으로 쓰기로 했다.
물론 AI가 써준 것을 참고하긴 했지만.. 다음에는 안 쓰도록 해야겠다.
AI로 편하게 쓰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기가 힘들다. 그래도 블로그 글마저 AI가 써버리면 좀 아닌 것 같다.
그리고 계속 AI가 적어준 글을 보다보니까, 내가 쓴 글도 점차 AI 글을 닮아가는 것 같다.
아직 "핵심을 찔렀다"느니, 강조 표시를 위해 **나 이모티콘을 남발하진 않지만...
점차 인간 특유의 글 느낌도 사라지는 것 같아 무섭다.
- AI 덕분에 ‘만드는 것’보다 ‘무엇을 만들지’가 더 중요해졌다